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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Fluid Audio FX8
작성자 운영자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7-03-28 08: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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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554

아래의 리뷰는 Fluid Audio 체험단을 통해서 kknd2님께서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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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들어가며


저는 전부터 동축 스피커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작년 이맘때 큐오넷 게시판에 이 회사의 이 제품을 올리기도 했죠. 왜냐하면 동축으로 나온 모니터링 스피커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2017년 3월 13일 기준)큐오샵에서 이 제품을 1조에 599,000원에 살 수 있는데 8인치에 동축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가격입니다.


하지만 신생 업체인지 정보가 그리 많지 않고, 국내에는 이 회사 사용자는 물론이고 동축 모니터 스피커를 쓰는 사람 자체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그냥 제가 직접 들어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겠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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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축 스피커란


일반적으로 홈스튜디오 혹은 스튜디오에서 많이들 쓰는 모니터 스피커는 2way로 위에는 트위터 아래에는 우퍼가 달려있죠. 그리고 뒤나 앞에 덕트가 있습니다. 이렇게 고음과 저음을 담당하는 유닛이 아래 위로 달려있기 때문에 듣는 거리나 높이에 따라서 저음이 더 잘 들리기도 하고 더 안 들리기도 합니다. 또한 우퍼와 트위터의 거리 때문에 위상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축 스피커는 우퍼 중앙에 트위터를 위치시켜서 이러한 단점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의자를 뒤로 밀거나 당기거나 바닥에 앉아서 듣거나 소리의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단점은 우퍼랑 트위터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서로 물리적 간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 해결이 중요할겁니다.


위는 국내에도 수입된적이 있는 ME Geithain RL906 사진입니다. 꽤 고가의 동축 모니터링 스피커인데, 이 투박한 디자인의 스피커만큼이나 동축 스피커가 뭔지 잘 보여주는 것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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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아직도 몇 안되는 동축 모니터 스피커


요즘에는 모니터 스피커 시장에도 동축 스피커가 가끔 나오지만 몇년 전만해도 정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보다 정확히는 PreSonus Sceptre시리즈 아니면 위에 쓴 ME Geithain의 400만원대의 스피커 정도였죠. 문제라면 둘 중 그나마 싼 Sceptre도 가격이 싸지는 않다는겁니다. 6인치 모델인 S6랑 8인치 모델인 S8이 있었는데 S6단 한통 가격이 지금 리뷰하는 FX8 한조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가격 때문에 대중화 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6인치 한통에 80만원 정도의 가격은 그렇게까지 비싼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은 저정도 돈이 있다면 이러한 모험 보다는 제네릭이나 이브등의 무난한 모델로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지금까지 만난 음악인들 마다 스피커랑 오디오인터페이스 뭐 쓰는지 다 물어보고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동축 스피커를 쓴다는 사람을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일하고 방문한 스튜디오 중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말입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국내에서 정식 수입된 제품 자체가 몇개 없으니 말입니다. 때문에 BLS에서 플루이드와 파트너쉽을 맺고 저렴한 가격에 동축 스피커를 공급하는 것은 꽤나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국내에도 동축 모니터 스피커 유저가 늘어날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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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quator D5


제가 집에서 쓰고 있는 스피커는 Equator D5로 이 제품이 나올 당시만 해도 가장 저렴한 동축 모니터 스피커였을 겁니다. 한조에 $499인데 관세나 배송료까지 같이 들어간다면 FX8보다 조금 더 비싸질 수도 있을겁니다. D5는 2년간 꽤나 만족스럽게 사용했는데 소리를 작게 써도 밸런스가 괜찮은 편이었고 동축 답게 작은 방에서 바로 옆에 스피커를 놓고 써도 저음 고음 잘 들렸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해외리뷰에서 지적하듯 저음이 좀 부족했습니다. 5인치라서 부족한 것이 아니라, 5인치 스피커 치고도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EDM 서브베이스 재생시에  많은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D8로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던 중 Fluid Audio라는 회사에서 FX8이란 제품을 중저가로 내놓은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제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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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와 비교한 전면부 사진입니다. 8인치 답게 크기가 꽤 큽니다. 전면에는 볼륨 조절이 있는데 -6에서는 스냅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게 추천하는 볼륨인가봅니다. 덕트는 전면에 있기 때문에 저같이 작은 방에서 모니터링 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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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둘다 전원을 넣은 사진입니다. D5는 LED가 정말 비 상식적으로 밝아서 테이프 없이는 쓸 수 없을 정도인데, Fluid Audio는 그런 문제가 없고 아주 작은 LED가 하나 있습니다. 이 LED는 사용 중에는 파란색, 대기모드에서는 붉은색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몇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대기 모드에 들어갑니다. 꽤 신뢰가 가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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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는 전원 케이블, 매뉴얼, 접착형 방진패드가 들어있습니다. 스피커안에 이런 접착형 방진 패드가 들어있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집에5인치용 방진 패드 밖에 없기 때문에 곧 8인치용 방진패드를 사야할텐데, 그 전까진 이걸 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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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을 보면 눕혀서도 쓸 수 있다고 나오더군요. 아무래도 동축스피커이다 보니까 이런 점에서도 자유로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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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축 유닛의 사진입니다. D5와 달리 둘이 완벽히 떨어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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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사진입니다. 발란스 언발란스 모두 지원하고 열 배출을 위해서 뒤에 힛 싱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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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중 하나로 보이는 외부 퓨즈 홀더입니다. 모니터 스피커는 퓨즈가 나간적이 한번도 없지만 그래도 퓨즈 홀더가 밖에 있으면 나중에 갈때 편할 것입니다.



5. 소리


FX8은 D5와 다르게 8인치 다운 저음을 냅니다. 그것도 과장된 저음이 아닌 부드러운 저음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고음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D5에 비하면 같은 가격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브베이스가 재생되자 D5와 다르게 뒤에 달려있는 벽걸이 거울을 진동시켜서 새삼스럽게 제 방의 룸 어쿠스틱이 엉망이라는 점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8인치 다운 저음 재생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축 답게 스윗스팟도 넓어서 모니터링하는 위치에 영향을 작게 받더군요. 제가 동축스피커를 쓰는 이유죠.


제가 가장 걱정하던 것은 비교적 작은 소리로 모니터링 할때 밸런스가 얼마나 맞는가였습니다. 일반 가정집의 작은 방에서 작업하기 때문입니다. D5의 경우 이점이 뛰어나기 때문에 잘 썼습니다. 하지만 FX8은 8인치나 되기 때문에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당연히 한밤중에 옆집에서 쫓아오지 않을 정도의 볼륨에서는 저음 밸런스가 떨어지지만 한낮에 조심해서 작업할 수준의 볼륨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단점이라면 D5보다는 히스 노이즈가 약간 더 크다는 점인데, D5에 비해서 약간 크다는 것이지 저희집에서 돌려본 다른 스피커에 비해서 큰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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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총평


FX8은 동죽 모니터 스피커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스피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냥 8인치 모니터 스피커 중에서도 가격으로 이길만한 제품이 별로 없습니다. 8인치 모니터 스피커 중에서 한조에 59만원 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렴한 가격이 준수한 성능 덕분에 동축 모니터 스피커에 처음 입문하려는 분들에게 부담 없이 추천할수 있겠더군요. 이 제품으로 국내에도 동축 모니터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걸 써보고 나니 플루이드의 플래그쉽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FPX7는 어떨지 참 궁금하더군요. 7인치인데  가격이 이 제품의 두배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리본트위터 동축이라는 정말 개성 넘치는 제품이니 소리는 상상도 가지 않더군요. 게다가 7인치인데 크기는 2/3수준인 것 같아서 여러모로 이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말이죠. 이 제품으로 프리소너스가 가장 긴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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